요즘 시장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립” 입니다.

직접 만든 시장 지표 사전을 보면 현재 시장 국면 점수는 55점 언저리. 유동성(81)은 나쁘지 않은데 밸류에이션(22)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들

버핏지수 130%대 — 미국 시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여전히 비쌉니다. GDP 대비 주식 시가총액이 130%를 넘으면 “적정 이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200%는 아니니까 거품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구간입니다.

VIX 20선 근방 — 시장이 딱히 공포에 빠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만에 취한 것도 아닙니다. 어정쩡한 상태입니다. 공포지수가 낮으면 “과열 아닌가?” 싶고, 높으면 “조정 오나?” 싶고. 결국 지금은 뚜렷한 신호가 없는 상태입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 안정 — 이게 지금 가장 긍정적인 시그널입니다. 신용 시장이 무너지면 제일 먼저 스프레드가 벌어지는데, 지금은 안정적입니다. 경기 침체를 당장 가격에 반영하지는 않고 있다는 뜻.

원달러 1380원대 — 원화가 좀 약합니다. 미국 주식이나 달러 자산 비중이 있으면 환율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 반대로 외국에서 뭔가를 달러로 사야 한다면 좀 부담입니다.

내 포트폴리오 방향

솔직히 말하면 이런 “중립” 장세가 제일 어렵습니다. 팔기도, 사기도 애매한 구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① 그냥 적립식 유지

중립 국면이라고 기존 투자를 바꾸지 않습니다. 매달 정해진 금액을 정해진 날에 넣는 적립식을 유지합니다.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가 지금까지 한 번도 저를 이긴 적이 없었습니다.

② 주식 70 / 채권+현금 30 비중 유지

리밸런싱 도구로 분기마다 한 번씩 비중을 체크합니다. 주식이 75%를 넘으면 줄이고, 65% 밑으로 떨어지면 채워 넣는 식입니다. 이 이상의 복잡한 전술 배분은 제 실력 밖이라고 판단했습니다.

③ 연금저축·IRP·ISA 한도 채우기

어떤 시장 상황에서든 세금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익률입니다. 올해 IRP 300만원 추가 납입으로 세액공제 받는 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알파”입니다. 연금저축 계산기로 계산해 보니 약 39만원 돌아옵니다.

하지 않을 것

  • 레버리지 ETF로 수익률 배팅 — 중립 장세에서 변동성만 배로 먹습니다
  • 개별 종목 진입 — 요즘 AI·반도체 사이클이 어느 구간인지 제가 판단할 자신이 없습니다
  • 단기 매매 — 전에 해봤습니다. 결론은 세금과 수수료만 냈습니다

결국

시장이 어떻든 간에 저의 레버는 두 개뿐입니다.

저축률을 높이고, 세금을 줄이고.

그 외 나머지는 시장에 맡기는 것. 6월도 그 원칙대로 갑니다.

시장 지표 자세히 보기 → 시장 지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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